RC를 아십니까 (자작편)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어퍼덱이 뒤집혀 달린 것을 볼 수 있구요, 특이점이라면
서보가 어퍼덱 위에 올라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 구조 덕분에 조향다이얼은 리버스
로 조종해야 됩니다. 전체적으로 많이 높지만 스트라투스 바디에는 높이에 약 3mm
이상의 여유를 가지고 전체 메카닉을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서보의 모습입니다. HS-81이구요 기어가 나가는 바람에 MG기어로 바꿨습니다...
결국 HS-81MG이지요. 이 서보는 정말로 마이크로를 위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좋은 서보입니다. 후타바의 9601, 2 등등 써봤지만 속도, 무게, 토크 등등
정말로 나무랄 것이 없습니다.


새시의 우측면입니다. 멀리 자작한 모터마운트가 보입니다. 휠 베이스는 140mm전용
입니다. 150mm로도 사용할 수는 있으나, 이 경우 4륜구동은 포기해야 합니다.
이유는 구동벨트가 150mm의 것을 사용해 피니언과 벨트와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서
자작 텐셔너를 통해 벨트를 위로 들어올렸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것은 다음 사진에서
설명하겠습니다.



피니언은 타미야의 TA04용이지만 뭐 일반적인 모터에 사용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이것을 사용한 이유는 가장 마이크로의 스퍼 기어에 잘 맞는다는 점과 더불어 2종 세트
이므로 가격도 저렴하구요, 무게도 가볍습니다. 18, 19T세트와 20, 21T세트가 있는데
저는 후자를 구입해서 가공했습니다. 피니언과 스퍼 사이에 있는 중간기어는 워낙에 큰
540모터가 모터마운트에 닿아서 피니언이 닿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설치한 것으로,
중간에 보이는 축은 HPI의 3mm축을 가공해서 마운트에 박아버린 겁니다. 문제는 이게
엄청난 강성을 지니고 있는 크롬강이라서 웬만한 니퍼에는 잘리지 않아버립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공장에서 깎아낼 생각입니다. 중간기어는 두께를 얇게 하기 위해
원래는 있어야 할 모터축과 지지되는 부분을 잘라내 버렸습니다. 그리고 스퍼와
기어피치도 다르기 때문에 원활한 구동을 위해 기어 이빨을 사포로 갈아서 더 뾰족
하게 만들었습니다. 걱정 많이 했으나 실제 구동에서는 잘 동력을 전달해 줍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기어 가운데에 베어링을 박아서 더 부드럽게 구동시킬 예정
입니다.


뒷부분은 이렇게 개조되었습니다. 특별한 변경점은 없으나, 원래는 지상과 수평에
가까운 후륜 서스를 수직으로 세워서 바디핀 지지대의 하중을 받도록 바꿨습니다.
워낙에 무거운 540모터가 후륜측에 가까이 있는지라 서스의 큰 의미는 없구요
실제적인 후륜 서스의 역할은 카본 새시의 뒤축이 맡게 됩니다. 또한 새시와
바디핀 지지대와는 원래 컬럼 두개가 지지하고 있으나 여기서는 잘라냈습니다.
나중에 나오겠지만 모터 바로 앞에 모노컬럼을 두어 이것이 어퍼덱을 지지하고
있는데, 걱정 많이 했으나 모터또한 두께가 있어 지지 역할을 하기에 지지강성은
우수합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변속기로는 V8을 사용하는데 이것이
원래 주인이 사용할 때는(중고) 블릿 커넥터가 위로 납땜되어 있어서 바디 천정과
간섭이 있었습니다. 결국 납땜 다 풀어버리고 90도로 꺾어서 다시 커넥터를 이어
붙였습니다. 간섭도 없어지고 모양도 맘에 듭니다 ^^;


바닥의 모습입니다. 아카데미의 모 전동차에 들어갔어야 할(?) 모터마운트가 임자
잘못만나 마이크로에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마운트는 원래 마이크로 모터마운트와
ㄱ자 형태 지지대로서 연결되어 있으며 새시와는 컬럼 하나 나사 3개로 고정
되어 있습니다. 거의 충격흡수의 효과는 없는 셈입니다. 그러나 주행성은
우수한데 이것은 후륜의 모터마운트가 가지는 자체 무게 때문입니다. 모터의
무게가 새시 자체를 눌러서 지면과 밀착시키는 형태이지요. 그리고 카본 새시의
특성상 플렉스 서스의 역할은 새시 가운데, 모터마운트와 배터리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던 어퍼덱 지지 모노컬럼부입니다. 모터의 모습도 보이는데 모터는
카와다의 23턴 스톡입니다. RPM은 스톡답게 떨어지나, 마이크로에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엔벨 열어봤는데 코일도 검정색이더라구요. 이쁩니다 ^^; 바닥의
나사 지지는 2.6밀리 스토퍼 볼너트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무겐의 것이고 고정성은
확실합니다.

바디를 씌운 모습. 스트라투스는 멋은 없지만 그만큼 공력특성도 좋고, 특히나
마이크로에는 내부 수납공간이 널럴해서 본 마이크로처럼 어퍼덱 뒤집고 메카닉
을 위로 올려도 공간이 좀 남습니다. 즉 이녀석은 스트라투스 전용 마이크로인
것이지요. 바디는 중고구입(마이크로 세트를 통채로 산 것입니다.)이구요 제가
도색 못한게 아쉽습니다. 새 스트라투스를 하나 사서 이쁘게 도색할 예정입니다.




저번에 보신 FD의 강화판(?)입니다. 라인 부분을 모두 라인 테이프로 그려서
밋밋함을 없앴구요, 윙을 HPI옵션윙으로 바꾸구요, 천정이 좀 허전해서리
여햏 한마리 또 해넣었습니다. 이번건 사라사 선생의 의견수렴을 거쳐서
좀 벗겨놨습니다 ^^; 그래도 가릴건 다 가리니깐 선정성 시비에는 얽매이지
않아도 되겠군요. 도장방법은 저번과 동일하게 마스킹작업으로 했습니다...
(만 젠장할 야매 마스킹테입덕분에 색이 고르지 않습니다 ;;; 혹자는 붓으로
그린것 같은 느낌이라지만 그려러면 첨부터 붓으로 하면 될것을 뭐하러 힘들게
칼질합니까 T_T 뭐 이미 어쩔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