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겠지만 난 영어는 셧 더 퍽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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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무 미국땅서는 "그래 말도 안통하는데 조신하게 살아야지..."라며 조심했건만.
온 첫날부터... 사고를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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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라이트 켜놓고 나오는바람에 배터리가 방전된것이어따 -_-;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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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내가 영어가 안된다는거...-_-; 침착하자 단장. 손발짓하면 통할꺼야....
그리고 로비로 가서리...
"저기요 제가 지금 ZOT댓는데요... 차 뿌랏찌할라면 우짜야 됩니깡?"
난 솔직히 미국년놈들은 다 차가꾸댕기니깐 점뿌 케이블 가꾸댕길줄 알아따.
그러나 로비의 그녀 -_-; 는 아주 친절한 미소를 뿌리더니 살며시 내미는 저놔버노부...
(양넘들은 이걸 옐로 페이지라고 하더군... 뭔가 인천의 거 뭐시기집을 연상하게...)
아니 전화는 손발짓을 쓸수 업자나!!!!
우울한맘 안고 다시 객실로... 그래 어쩔수엄따... 렌터카의 응급써비스 전화를...
[니가 처박혀있는데서는 이런 번호로는 전화 몬건다! 고마 끊어라]
미국도 울나라처럼 1588서비스가 있는데 여긴 800번으로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좀이따하고... 난 이 번호가 전화번호 잘못된건줄 알고 초조해하기 시작. 결국
전화번호부에서 대략 조난서비스 (사실은 견인서비스. Car Towing 이라고하더군
역시 조때는상황이 생기면 영어가 는다. 눈딱감고 이런사고 너댓번만 치면
잉글리시 절라 유창해질거 가따다...)에 전화걸어보니...
"이전화 가정집이유. 그거 전화번호 바뀐지 꽤됬는디..."
이에 굴할수엄따. 여긴 차없음 암것도 못하는곳이다...
다른데로...
"우리 뿌랏찌서비스 끊은지 꽤됬는디유..."
...
이런 씨불알... (진짜 욕나와따)
한국으로 전화를 걸고 싶었으나 마침 한국은 일요일... 어흥....-_-;
여행사부터 여튼 있는데로전화 다걸고 쌩지랄을 떨었다... 그러기를 두어시간...
대가리를 스치는 생각.
"가만히보니 800전화를 난 국제전화로 걸어떤 거자나!!!"
...
그렇다 난 지금까지 모든 저놔를 멀쩡한 객실전화 놔두고 로밍된 핸펀으로 걸고 있었다-_-;
혹시나하는 맴에 호텔전화로 렌터카 구난서비스로 전화. 받는다 T_T;
문제는 또 여기서부터
...
물어보는게 예약번호, 차종, 지금있는주소... 였는데 중간에 뭐라말하는지 도저히 안들리더라구.
그쪽도 답답한 모냥이다.(목소리는 꼭 트리플 엑스의 디젤 목소리를 한 10년쉬게 숙성한
그런소리였다.) 결국 "너 어느나라념이냐. 대만 아님 일본?"
(그 와중에도 조선은 안나왔다. 쪼끔 섭했다.)
"남조선"
"Right. I'll back."
(상기 대사는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원어를 직점 씀)
좀있다가 들리는 반가운 한국목소리.
"여긴 번역서비스하는곳입니당. 김도완씨 되시졍?"
"넹 T_T;:;;;;"
알고보니 ZIP Code를 물어보는거더군... (정말 못알아듣겠더라구)
그리고 30분정도 지나서... Towing Car등장. 오오 미국은 모든 렌터카에 GPS유도있다더니
호텔로 들어가자마자 내차 있는데로 바로 가버림. (주차장 절라 넓었는데..)
견인차에서 내리는 우리의 구세주는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싱싱한 금발의누님.
(사실 미국 뇬 진짜 체형이 장난아닌데 이누님은 날씬한편(비교적)에 귀여운관상...
산호세공항에서 내리고 본 미국 걸중에 거짓말 안보태고 제일 이뻤어따...)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길레 남조선이라고 해떠니 "절라먼데서 왔네요. ^_^;"
근데 미국차는 좀 다른건지 아님 시보레차가 zot인건지 점뿌걸고 바로 시동걸리는게
아니라, 조금 쩜부로 충전을해야 시동이 걸리더라... 덕분에 한 20분소모... 문제는
점푸 악어클립이 헐거워서리 그걸 누님이 계속 잡고 계셨었다는 이런 황송한.
덕분에 시동잘걸리고... 감사한 나는 누님손에 팁을 10불쥐어주고 와따....
(물론 회사돈이다 클)
...
아... 미국서 빌린 차는 시보레의 Cavalier라는 찬데... 이 차가 절라 괴이함...
제원은 2.2리터의 DOHC, 140마력의 꽤 괜찮은차길래 기대좀 했었는데...
세상에 앞좌석유리를 손으로 돌리는차인게 아닌가... 사이드미러도 손으로
조작하는식 게다가 조수석미러는 아예 레버도 없어서리 밖에서 손으로 직접
거울을 밀어서조작. 그런데 자동4단미션에 듀얼에어백에 ABS달려있다 -_-;
미국식 합리주의랄까... 필요없는부분은 과감히 삭제하고 안전위주의 장비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 (트렁크 여는 손잡이는 울나라 중형이상에만 있음직한
자동식 터치스위치. 이건 아마 차량도난장치랑 연계하느라 그런듯...)
차의 크기는 딱 아반떼고 무게도 1.21톤밖에 나가지 않은 매우 콤팩트한 녀석이다.
처음에는 뭐야 이거 했으나, 굴리면 굴릴수록 점점 마음에 들었다... 이거 울나라선
살수없나...(사실 차값도 만만하진 않다. 울나라돈으로 1500정도...)
뭐 집에차도 예전에 V6 2500cc였기땜시 엄청 잘나간다 이런 느낌은없었지만
가볍고 콤팩트한데 가속느낌이 좋았었다. 사실 뷰롱이몰아봤지만 이녀석이 훨
잘나간다. (워낙 작은차체에 큰엔진(남조선기준)이 들어가있다보니 엔진룸은
뭐 개조고 뭐고 꿈도못꾸게 꽉차있긴 했다.) 이런거한대있음 차 이런저런 diy
같은거해보고싶다.
GDC첫날얘긴 내일써주지. 켈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