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카멕은 왜 대단한가.

2004.06.08 03:17

단장 조회 수:1943 추천:323

존 카맥이 왜 대단한가..^^  올려짐: 2003-04-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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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카맥이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한두가지만의
이유로 대단한다는 소리를 듣지는 않겠졈..^^..

첫째로 먼저 그는 아주 성실한 프로그래머입니다.

자기 스스로도 하루일과중에 먹고자는 시간과 애마(페러리 시리즈중에 하나겠졈)를 타는 약간의 시간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든 시간을 코딩과 테스트에 열중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엄청난 노력파라는 점이져. 그런데 역시 대단하다는 소리를 듣는 두번째이유와는 상극인 점이져..

두번째 이유는 그는 일단 천재라는 것입니다.

존카맥이 천재라는 소릴를 듣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수있는데.. 일단 아주 젊은 나이에 제가 알기론 19세쯔음(우리나라 나이로 치면 20살에서 21살쯔음이겠져..더 어렸을때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군염..^^)에 FPS타입의 슈팅액션게임을 개척하고 만들었습니다. 아마 그게 울펜슈타인인것으로 압니다. 여기서 부터 적용된 BSP기법은 그후로 인도어 게임에 있어서 교과서적인 공간 분할기법으로 자리 잡았졈.(초창기 둠과 울펜은 2디라고 생각하시지만 그 이미지들을 BSP트리로 구성해놓고 썼었습니다.) 근데 그가 천재라 불리는 이유는 그 이론을 창시한 사람으로 부터 몇가지의 대답을 듣고는 자기게임에 가장 어울리는 형태로 그 이론을 구현했다는 점입니다. 19세정도의 나이에 논문을 읽고 자기의 스타일대로 이론을 재구성하고 구현할수있다면 천재라고 봐도 무방하겠졈. 그리고 그는 그이후로도 존카맥식의 그래픽 엔진을 만들고 자기 스타일대로 많은 이론들을 각색했습니다. 그리고 종전에 없던 것들을 만들었습니다.( 인공지능을 위해 퀘이크C를 만들었다던가..최근에는 그림자 볼륨을 자기식으로 구현한다든가하는..^^) 이론이 아닌 구현에 있어서 그는 분명히 독창적이고 뛰어난 천재라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점입니다. 노력과 재능이 겸비된 사람만이 최고일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 사람이져..^^

세번째로 그는 분명히 뛰어난 게임 프로그래머라는 점입니다.

통상적으로 게임은 사실 신기술의 장이 아닙니다. 그리고 기술이 뛰어나다고 해서 그 게임이 재미있고 많이 팔리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론이나 알고리즘이 이미 공개된 컴퓨터 기술을 잘 조합해 놓은 결과물이 게임 소프트라해도 틀린애기는 아니졈(좀 비약이긴 합니다만..^^..) 게다가 더 문제는 게임은 많은 인력이 들고, 돈도 많이 드는데다가, 오히려 수익률은 현저히 떨어지는 산업이라는 점이점. 그래서 보통은 기술보다는 그래픽이나 사운드가 아님 기획이 더욱 중요해 지는 것이 보통의 게임 개발입니다. 물론 둠이나 퀘이크가 기획이나 그래픽 사운드가 떨어진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존 카막은 기술이 게임자체의 재미를 이끌어 낼수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선망의 눈길을 주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 프로그래머는 게임개발의 한부분일뿐이지 게임 전체에 큰영향을 주기는 어려운것이 원칙적으로는 당연하거든염(우리나라는 아직 영세해서 입김이 좀 크지만염..^^) 그런데 퀘이크나 둠은 카막의 빠른 엔진이 아니었다면 과연 재미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는 점이 보통의 게임과는 다르다는 것이지염..^^.. 즉 기술적으로도 뛰어나면서도 재미가 있는 게임을 그는 만들었다는 것이졈..(역시 최초라는 점이 크게 어필하졈..^^) 즉 기술이 게임의 재미에 큰영향을 준다라는 점을 많은 게임 개발자들에게 인식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그를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선망하는 것이졈..^^

네번째로 그는 뛰어난 사업가이기도 하다는 점입니다.

사실 앞에서 언급한대로 게임은 많은 노동력과 기술이 집약된 산업이면서 동시에 문화산업이면서 동시에 수익률이 떨어지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메이져급 개발사들은 많은 인원을 들여서 많은 팀을 가동시키고 많은 게임을 만듬으로해서 그 떨어지는 수익률을 매꾸었습니다. 10개의 게임을 만들어서 하나가 성공한다면 한번에 10개를 만들면 적어도 하나는 성공한다는 간단한 원칙에 의해서졈..^^..하나라도 성공하면 나머지 9개의 실패를 커버하고도 수익이 될만큼의 돈이 생기니깐염..^^.. 근데 그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그런식으로 경영을 하고 스튜디오들을 가동시킬때.. 10명남짓의 소수의 인원을 회사구성원으로 하고 그래픽등은 외주를 주는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그 결과 10명의 회사원은 다 부자가 되었졈..^^..( 사실 이부분이 우리나라 개발자들이 특히 맘에 들어하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소규모로 대박터뜨리자 비슷하니깐여..^^) 그리고 최초로 엔진을 판매해서 그 수익을 상당히 봤다는 점도 매우 흥미있는 점이져.. 그전까지는 3D게임엔진이라는 말조차 없던 시절이었으니깐염..^^.. 기술적으로 뛰어난 재미있는 게임을 소수의 인원으로 만들고, 그 뛰어난 게임을 만들었던 엔진을 팔고..(부수적인 광고비용까지 절약이져.. 게임자체가 엔진을 광고해줄테니..^^) 이런식으로 같이 했던 소수의 개발자들을 부자로 만들어준 그는 분명히 많은 개발자들이 꿈꾸는 모델이졈..^^..

다섯번째로 개발자로서의 소신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는 뭔가 고집이 있습니다. 즉 대외적인 압력에 굴하지 않는 소신이 있다는 점이 역시 묘하게 매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이렉트 엑스가 지금처럼 좋은 성능과 편리함을 지니지 못하고 있을 시절.. 마이크로 소프트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때 당시 더 뛰어났던 오픈지엘을 선택했었졈..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비쥬얼 스튜디오의 편함에 물들고 상업적인 이유로 MS윈도우를 플랫폼으로 채택하고 게임 만들때 그는 멀티 플랫폼으로 게임을 만들고 리눅스로 게임을 출시했었습니다. 그리고 유례없이 그는 자신의 게임소스를 크리스마스때마다 선물로 공개했었졈..^^..그리고 언리얼 엔진이 출시돼서 퀘이크 엔진의 뒤를 쫓아올때 언리얼 엔진을 보고.. 엔진을 만들때 그리 오랜 시간을 들일필요없다고 한마디한 것은 이슈가 되기도 했었졈. 게다가 그는 GeForce3가 나올때는 엔비디아의 제품 발표회에서 그리고 ATI Radeon 9700이 발표될때는 ATI의 제품 발표회에서 그의 모습을 드러냈었졈.. 돈이나 실리보다는 맞다고 생각되는 것에 손을 들어주는 그의 모습에 역시 많은 개발자들은 참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사실 그가 이미 충분히 돈이 많아서 일지도 모르지만염..^^) 사실 개발하다보면 아니 사실 사회를 살아가다 보면 옳다고 생각해도 실리앞에 무너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세계적인 기업들을 상대로 자기의 소신을 꺼리낌없이 밝히는 그의 모습에서 뭔가 감동을 받았던거 같습니다..^^

여섯번째로 그는 역시 기인이라는 점입니다.

취미가 페러리 모으기라져 존카막은..^^.. 돈이 많으니 가능한 애기지만.. 확실히 좀 특이합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매년 퀘이크 대회에서 우승한 사람에게 자신의 페러리중 한대를 선물로 준다는 점입니다. 뭔가 모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의 콜랙션중에 하나를 남한테 준다는 것은 좀 이상하져..^^;..
그리고 요새는 개인 우주여행사업에 돈을 들이고 있다는데.. 확실히 특이하져..^^.. 게다가 헤어스타일도 꽁지머리아님 바람머리 비스무리한데.. 꼭 강연회나 제품발표회같은 자리에서.. 헐렁한 면티하나에 청바지 딸랑 입고.. ㅡㅡ;..아마 카막때문에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면티하나에 청바지입고 돌아다니는지도...^^.. 특이한 사람이 많은쪽이 아무래도 게임개발이다 보니.. 그중에서 더 티는 사람이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한일일수도 있겠다 싶네염..^^

대충 좀 길지만 존카막이 왜 선망의 대상인가에 대해 끌적거려 봤네염..^^.
아 참 그리고 주위에서 나도 카막처럼 할수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또는 돈이 없어서라는 분들이 있다면.. 크게 마음에 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콜럼버스의 달걀 이야기 아시졈?... 달걀 세우랬더니 깨서 세우더라는 이야기.. 사실 달걀 깨서 새우는거 누가 못합니까.. 즉 생각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남보다 먼저 해서 역사에 올랐다는게 콜럼버스의 위대함 아니던가염..^^

먼저 남의 뛰어난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사람이 더욱 커질수 있는 계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제일 부족한 점이라고도 할수있는데.. 뛰어난 사람이 있다면 그사람의 뛰어난 점을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항상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출처
http://www.gpgstud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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