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시작!

http://www.yomega.com/yo-yos/index.htm일의 발단은 G스타에서 윈디소프트 부스에서 나눠준 싸굴여 요요.
.
프로그램짜다보면 빌드도중 할게 없어서 심심할때가 가끔씩 있는데
그동안 이걸 굴리고 있으면 세상만사 다 잊고 살수 이따는.

그런데 역시 마데의 한계인 내구성으로 인해 일주일도 안되어 박살나떤 거시어따.
이번기회에 한번 괜찮은 요요를 질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
(사실은 그분이 오신건데 난 착각하고 있어따)

한번 요요사이트 뒤져봄.... 알고보니 이 요요란놈이 참으로 하이테크 토이였던 것이다.
거 뭐시냐 가끔씩 진기명기 같은데 나오는 요요플레이어들이 굴리는 요요란게 알고보니
중심축에 베어링이 달려 있어서 그렇게 오랫동안 구르고 있을 수 있었던 거더군.
(나는 걔들이 무슨 특별하게 굴리는 기술이 있는줄 알았슴)

크게 요요는 중심축이 있고 그 중심축 양 옆으로 나사 형태의 몸체를 두개 끼우고 몸체
테두리에는 림을 달아서 무게를 안정시키는 형태로 되어 이따. 물론 바디 사이에는
베어링이 있고 그 베어링에 줄이 매달려 있는 형태. 즉 요요의 가치는

1) 중심축의 정밀도와 강도. 정밀도가 낮으면 고회전으로 갈수록 불안. 강도가 약하면 요요 뿌서짐
2) 베어링의 마찰계수와 정밀도. 당연히 좋은 베어링일수록 오래 돈다(전문용어로 슬립)
3) 바디의 재질 및 브레이크 시스템. 바디와 축 사이에는 브레끼가 달려있음. 이거로 인해서
슬립도중 다시 돌아오게 할수 있음... 바디는 사실 무게중심만 잘맞으면 크게 문제 없으나
강도와 브레이크의 영향은 확실히 이따.
4)림의 재질. 무거울수록 슬립이 오래되고 림의 재질이 좋을수록 고회전에서 원형을 유지하기 쉽고
안정감이 높아짐. 덤으로 림 표면이 매끄러워야 줄을 태웠을때 저항을 덜받아 더 오랫동안
슬립이 가능.

덕택에 벼라별 소재가 사용되는 것이 요요. 가격도 결코 만만치 않았는데...



이놈이 나의 눈을 사로잡다. 다른것 없고...
[이쁘다]

정말 요요란게 미제 놀이기구인 관계로 아메리칸들의 개성에 맞게 디자인된놈들이 많다.
아래는 참고사진



이런 양키 디자인은 별로 취향이 아님. 사실 양키고 뭐고 깔끔하고 모던한게 젤 이뿌다고 생각중.
음... 가격 32000원. 싸진 않지만 그래도 취미삼아 놀기에는 괜찮다고 생각.

그런데 그런데... 이놈이 또 눈에 밟힌 것이었다.



이거는 베어링 인데. 안에 있는 볼이 무려 세라믹.
다음은 요요판매사이트의 뽐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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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기어에서 던컨 프릭스들을 위해 생산한 새로운 베어링입니다.
골드베어링과 같이 던컨 사이즈인 10mm규격의 세라믹 볼 베어링입니다.
이번엔 세라믹 볼 베어링으로 경도가 높은 세라믹 특유의 물성 덕분에
모래와 슬러지가 많은 터프한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손으로 요요를 튕기는 테스트에선 골드베어링이 더 높은 성능을 보이지만 일단
요요에 장착해서 사용할 때는 세라믹 볼 베어링쪽이 더 우수한 슬립감과 성능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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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저놈만 있으면 더 오랫동안 슬립이 되겠구나. 가격 만팔천원 꺽.
무지 고민했음... 지금까지 경험으로 봤을때 스타트에서 장비가 괜찮은쪽으로 지르는게
나중에 돈을 아끼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배웠기에... 결국 질렀음...

이윽고 다음날 요요는 왔던 거시다.



기쁜 마음으로 한번 손으로 쳐봄... 오 잘돌아간다... T_T; 그래 장비가 좋아야 하는게야...
자 이제 그만 올라오렴...

...

어라 안올라오네...

알고보니 이 요요는 기본적으로 알아서 잘 올라오는 요요가 아니었던거다.
그제서야 본 요요사이트의 경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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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사항
* 본 제품은 초보자가 사용할 수 없는 제품입니다.
  강제리턴을 완벽하게 익힌 중, 상급자 이상인 분께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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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무지 찔린다. 그나저나 강제리턴이란게 뭐지...-_-; 열심히 찾아보다가 결국 강제리턴
동영상 발견



인상파 싸부(이 동영상 출연男을 멋대로 싸부라 부르고 있음)의 인상도 인상적이었지만...

[저게 강제리턴?]

씁 존내 어렵네. 저거 못하면 이 요요는 굴리지도 못하는건가... -_-;
으쩔수읍다. 손가락에 붕대 칭칭감고 손에서 피날때까지 연습하는 수밖에....

문제는 또 있었다. 내가 지른놈이 요메가의 엑소더스 2라는 놈인데 이 요요는 세상에서 파는 요요 중
가장 무거운놈 중 하나에 속했던 것이다. (76g)덕분에 강제리턴이든 뭐든 손에 올라올때의 그 빡
하는 소리와함께 손에 지릿 하게 전해지는 충격또한 일품이다. 손이 정말로 얼얼하다. (초딩 때
숙제안해가면 담임 샘께 손바닥 맞는거정도 생각하면 된다) 이걸 사서 고생하다니 으흑.

한 1주일 하니 뽀록이긴 하지만 그래도 요요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오예...-_-;;;;;;;;
그런데 할줄아는게 이거뿐이니 또 지겨워지기 시작함. 줄에 요요 태워서 노는 기본기술을 연마하기 시작.
현재는 이상태... 나중에 잘하게 되면 오프때 요요묘기 보여주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