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더니언 고딕스 - 미궁의 로리타

...

사실 이 게임은 초회판 정품을 지를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못사게 되어서...
게다가 울나라에는 잘 들여오지도 않았고...

메가사이버 라는 괴인틱한 이름을 가진(이회사 다른게임 만든거 아는사람 리플달아줘)
회사에서 만든 게임... 고스로리 어드벤처 RPG라고는 하나 -_-;;; 이 게임의 정체는
좀있다 까발려 주겠음둥.



스토리:

괴상한 생체공학을 전공하는 시불로무스키 박사(이름까먹었음... 러시안이라는 것밖에...
의 따님 앨리스양. 어느날 아빠가 집에서 실종되... 어서 아빠를 찾으러 집 지하실 밑에 있는
미궁(왜 집지하에 미궁이 그것도 30층이나)을 탐험한다는 스토리... 인데.



한 층을 깨는 방법:

층은 몇 개의 방으로 이루지고 각 방들은 문으로 연결됨. 방은 미로로 되어있고 뷰는 쿼터뷰.
먼저 적들이 우글거림. 적한테 닿으면 한방에 앨리스양 골로감. 적을 피해서 방을 이리저리
탐험. 특정 방은 길거리에 깔린 복수의 마법진을 다 밟아야 문이 열림. 어쨌든 죽어라고
돌아댕기다 보면 검은색 마법구를 발견. 그거 먹으면 음악이 샤방~ 하고 라이트하게 바뀌면서
게이지가 없어지고, 게이지가 다 찰때까지 앨리스양 적한테 닿아도 죽지않으며, 오히려
닿은 적이 땅바닥에 자빠지는데 이 때 이 위에 올라가 A를 연타하면 앨리스양 구둣발로
적을 짓밟고, 밟다보면 적이 뒤지면서 아이템 혹은 돈을 떨굼. 게이지 다 차기전에 다음 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찾아 들어가면 그 층 클리어.

그렇습니다 어디서 많이봤다 싶더니 이건 팩맨이었던 거로군요 OTL; 이것보세요들 메가사이버
이게 어디가 RPG라는 겁니까. 장난하쇼 지금.



이 게임의 독특한 드레스업 시스템:

앨리스는 던전을 돌아댕기다 보면 옷본을 얻을수 있음. 옷본을 보면 옷을 만드는데 필요한
아템이 나오고, 이 아템들을 모아서 미궁 곳곳에 있는 재봉실(어째서!)에 들어가면 옷을
만들 수 있음.

옷을 만들었으면 입어봅시다. 세일러문 변신처럼 한바퀴 돌면서 옷을 갈아입습니다. 각
옷에는 특수기능이 있어서 앨리스에게 Y키로 특수능력을 발동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친절하게도 이벤트시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대화창에서 나오는 2D앨리스
의 그림이 바뀐다는 -_-; DS라 캡처화면을 찍을수 없어서 보여드릴수는 없지만 어떤 옷도
미려하시다는;;; 옷의 특수능력은 크게 공격계, 이동계, 보조계로 나뉘고 대부분의 특수
능력은 DP라는 일종의 MP를 소모합니다. 참고로 DP는 드레스-포인트 -_-; 의 약자. 가만히
있거나 천천히 걸어 댕기면 DP가 차고, 특수능력을 발동하거나 빨리 뛰면 DP는 감소.

공격계 : 번개발동(적경직), 대포발사(적날림), 성검(이벤트시)
이동계 : 워프계, 특수지형이동(물이나 용암), 미니마이즈(벽틈새로이동)
보조계 : DP회복증가, 적에게닿았을때워프, 방안마법진위치체크, 시간정지 옵저버모드 등

드레스는 모두 22개가 있구요, 각 드레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2~5개의 아이템을 모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노무 앨리스의 아템칸은 6개... -_-;;; 상당한 노가다인데, 이 드레스들은
전혀 없어도 게임을 엔딩까지 볼 수는 있습니다. 물론 난이도는 무지 증가하겠죠...


조금 예쁜 팩맨이지만 마법진 밟기 시스템과 드레스 모으기, 니힐한 앨리스의 대화, 독특하고
분위기 있는 음악 등등이 잘 조화되어서 독특한 감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조금 아쉬운건 30층밖에 없다는 것이랑, 있으나마나 한 그것도 아스트랄 스토리 -_-;;;
(엔딩 너무나 허무했심) 그리고 건넬 드레스를 얻으면 대폭 감소하는 난이도(DP를 1/4정도
소모해서 적 하나를 완전히 맵에서 소멸)가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10시간 정도면 쉽게
클리어 할 수 있으니 팩맨 좋아하시거나, 세일러문 좋아하시거나, 고스로리 좋아하시거나,
KISS좋하하시거나(뻐뻐의 Kiss가 아니라 Kisekae), DS닥터 가지고 계신분은(정품으로 사라는
말은 못할거같...) 한번쯤 플레이 해보세요;;;

참고로 저는 이게 DS게임중 엔딩본 두번째 게임...(처음은 악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