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총평

1. 애니메들의 그 황당할정도의 사투리는 순 뻥이라는 것이 판명되었음.
젊은애들은 아예 억양도 동경말투더만...

2. 확실히 치마는 동경보다 길었다.
여고생의 경우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 그래 동경뇬들이 미쳤던게야...

3. 쿄토 간날이 하필이면 기온마쯔리.
모르고 갔다가 신주쿠 한복판보다 더 많은 인구수에 놀람. 알고보니 다들 외지인.

4.통천각은 그렇다치고 무대도 그다지 안높았음.
난 뭐 그밑에 천길 낭떠러지라도 있는줄 알았는데;;;;

5.쿄토미인은 사실인가
확인불능. 내가 간날이 하필이면 마쯔리 날이라;;; 누가 토박이인지 알수가 있어야지 모조리 유카타 차림이던데

6. 있을건 정말로 다있었다.
오타쿠용품점은;;;;

7. 어떤 미세에 들어가던지
한국인이예요 라고 말하면 오사카에는 한국인이 참 많다는 말을 함. 오사카 상우회에서 교육이라도 시켰나?

8. 돌아가는 집인줄 알고 들어갔더니 안돌아가는 초밥집;;;
눈딱감고 먹었는데 맛있었음. 한국인이라고 하니깐 초밥만드는 아저씨가 西岡 이라는 자신의 이름표를 보이면서
이거 한국말로 뭐라고 쓰냐고 물어보더군;;; 서강 이라고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으나 오마케는 아무것도 없었음.
쳇.

9. 올빼미로 오사카는 무리였나.
무리한 일정으로 몸살나서 현해탄 건너서 뒈질뻔 하였으나 어쨌든 무사귀환. 벗드 덕분에 부탁받은건 모조리 지지.
쿄토만 한 3일을 봐야 볼만한거 다봤다고 할 수 있을듯. 쿄토 가서 기요미즈테라 보고나서 땡. 사실은 그거보고나서
비가 억수로 왔었음. 덕분에 욕의여인들의 달음박질질은 지겹도록 구경했음. 사실은 혼간지가 보고 싶었다...

10.스쿨럼블=쿄토.
생각히보니 텐마 카라스마(와 니죠) 등등등 쿄토 지명에서 따온이름이 꽤 있던데. 작가가 쿄토 출신인가? -_-;
(부연설명하자면 쿄토 출신 유명 만화가로서 타네무라 아리나(엽기변신뽕빨소녀물 작가 대표작 만월을 찾아서)
가 있음. 쿄토인들은 고집이 세다는데 사실인듯)

11. 지금 K-Books에서는
5000엔 이상 구입시 아키바점 오픈 10주년 기념 동인지를 무상배포하고 있음. 레어가 될 가능성은 제로같아 보이니
너무 목숨걸진 마시라. 메이드물 좋아하는 사람은 하나쯤 가지고 있어도 나쁘지 않을듯함.
...
저기 부탁은 못들어주고 케이북스에서 동인지나 질러댔다고 욕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음. 배 째시라.
(사실은 오사카 도착하자마자 케이북스 갔음 그래 나 오덕후다)

12.쿄토의 카오리.
어머니가 제사지낼때 쓸 선향을 사오라고 분부하심. 멋모르고 들어갔는데 몇개들지도 않은게 더헉 7천엔.
가게 종업원은 카라키누를 입은 선하게 생기신 분. 각종 향을 모조리 시험하게 해 주셨는데 그 정성에 감복해
좀 럭서리한 놈으로 질렀음. 집에와서 보니까 300년 된 집이라고 포장지에 써 있더라. 향은 끝내줬음.
다시 쿄토에 가면 꼭 하나 더 질러올 예정. 가게는 기요미즈테라 올라가는 길 중간쯤에 있음.

13. 무뚝뚝한 오사카인
나이드신 분들 보니까 그런사람이 꽤 있더라구. 뭐라고 물어보면 [몰러] 한마디 내지르고 가시던 길 계속 가시는
분이 좀 있었음. 뭐 한신경기가 있는 고시엔에는 그런사람은 하나도 없는 것 같지만.

14.오사카 가면 여긴 꼭 들르시라.
1)케이북스 남바점 -_-;;;;
2)공중정원 전망대. 야경이 아름답슴.
3)과학박물관. 플레네타리움이 끝내줌.
4)카니 어쩌구 하는 게요리집. 입구에 조낸 큰 대게 이미테이션이 붙어 있으니 찾긴 쉬울게다.
5)한신백화점 지하 식품매장 -_-;
6)WTC전망대. 바다가 멋지다.
7)간사이공항 면세점 -_-; 본인조사결과 카르띠에와 불가리가 매우 저렴(국내대비 15%정도)

15.공기좋은 오사카
코딱지를 파면 서울에선 시커먼데 오사카선 하얗더라. 좀 지저분한 측정 방법이라서 송구스럽습니다.

16.또가고 싶다!!!
힘들었지만 즐거운 여행이었음. 다음에 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