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생활

2006.10.09 08:59

단장 조회 수:2144 추천:598

1.성계의 전기를 읽어봤다.
->재미있었지만 매우 불쾌했던 책. 요즘들어서는 심각하게 읽어야 할 책은 가급적 기피하고
있기 땜시(사실 소싯적에 노벨문학상 수상작은 다 봐야지 하고 우리동네 아이들까지 봤는데
아마 그때 학을 뗀듯하다) 정말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것만, 스토릴 까먹든지 말든지 해도
전혀 아쉬울거 없는 것들만 보고 있는중.

;;; 주인공이 외계의 침략을 받자 주인공 아빠(대통령)가 한큐에 항복하고 오히려 외계인의 작위를
받아서 다시 고향을 다스린다라니. 이거 완전히 한 100년전쯤에 옆의 섬나라한테 당한거랑 똑같잔나.
더욱 더 가관인건 그런 일련의 사태에 주인공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오히려 적국의 공주나 꼬셔서
연애질이나 하고 앉아 있는데;;; 여러모로 생각이 들게 하는 책. 아직도 저놈들은 요상한 지배욕을
끊어버리지 못한듯. 재미있었다는 건 작가의 코메디 센스가 탁월해서. 역시 재미있으려면 웃겨야돼.

2.최근 18금좀 했음.
->만약 내일이 맑다면 : 18금판 사랑과영혼쯤 될듯한데... 주인공이 꽃미남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자료그림 1을 참조하시라) 이런 얼굴인데도 불구하고 모자이크로 가려 정확한 크기는 산출 불가능하나
내 팔뚝만한 거시기를 가지고 있다는 건 언어도단 아니 님하 부럽;;;;;;;;

->이 푸른하늘에 약속을 : 역시 18금이 다 그렇듯이 그렇고 그런거지만 언어유희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함. 이런 대사를 써 내려갈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도 배운 게 많아야 하거덩.
역시 즐겁게 한 게임.

->새벽보다 유리색인 : 얼떨결에 하드에 있길래 해본것. 게임은 그저 그랬으나 화면연출과 UI디자인에서
감동받았음. 특히 픽셀 세이더를 썼음직한 화면의 감마 조절이 인상적이었음.

3.인형
->거의 스크래치 빌드로 1/3(60cm)하나 만드는중. 상체다듬는거랑(사실 난 가슴이 큰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나, 인형을 5년동안 해본결과 가슴이 작으면 옷을 입힐때 무지 맵시가 안살기 땜시 어느정도 가슴을
키워서 만들고 있다. 다만 너무 크면 그것도 좀 그러니까(미즈하라 마사키식의 가슴은 별로 안좋아함)
적당히 미유(일본어)수준에서 만족함. 아 몰랐는데 膣이라는 글자가 일본에서 만든 한자라는군...
고기(肉)로 만들어진 집(屋)이라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함. 참조는 후따리 엣찌 26권인가 27권인가)
왼쪽다리 붙여야 하는데 마침 에폭시가 다 떨어져버려 TT;;; 빨랑 조립해야 색칠하는데... 아우구찮어라.
다만들면 넥스에 사진 올려두겠음. 몸만 다듬고 왼다리만 붙이면 되는데 TT

4.노트북의 재발견
->3월 GDC에서 부셔먹은 소니 노트북(이 사건으로 그는 다시는 소니 제품은 안사기로 결심해따.
플스3 즐)을 대신해서 구입한 후지쯔의 타블렛PC(팜플렛에는 자랑스럽게 시마네의 공장에서 제조한
메이드 인 제펜 노트북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혹시 독도에 후지쯔 비밀공장이라도 있는거 아냐?)
... 역시 노트북이 다 그렇지만 쓸모 없다고 장식용으로만 전시해 두고 있다가 최근 재발견. 배때지
위에 놓고 누워서 만화책 스캔본 보기 딱이라는 것에 만족... 하나 더살까 생각중이다....

5.게임
->최근에 즐겁게 한 게임은 블릿위치. 사람들은 다 별루라고 하는데 왜인지 모르겠음. PhysX엔진
화끈하게 돌아가 주고 캐릭터 모델링 멋지구리하고 (그래봤자 적은 거의 한종류지만) 보스 사이즈
화끈하고 레벨디자인 잘되어있고 그래픽 멋진데 말이지... 엑박사고 처음으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한 게임임. 요즘은 새로 구입한 테스트 드라이브를 즐겁게 플레이하는 중... 이지만 챔피언 되고
슈퍼카  (맥라렌 F1/F1GTR, Saleen S7, Pagani Zonda, Maserati C12, Enzo, Mucielago, Konigsegg
CC8등등) 다모으고 나니 의욕이 떨어졌음... 주인공 옷갈아입히는 재미로 가끔씩 즐기고 있음...
게임 자체는 괜찮으니 다들 사서 해보시라.

6.KGDA 발표주제 T_T;
->어떡하지 아직 반도 못썼는데;;; 뭐 유료 강연이니 넥스인 중에서는 볼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번엔 지스타도 쫄딱 망할듯하니...-_-; 조용히 발표하고 질문받지 말아야지;;;;

7.만화
->디그레이맨 봐따. 리나리짱 귀엽다!!! 판치라 좀 해주면 더 좋겠는데 감질나게 안보여주네;;;
주인공은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자주 봤음직한 캐릭터라서 마음에 안든다.
트러블 : 개인적으로는 이런류 만화는 별루긴 한데 야부키라서 봤다. 야부키는 그냥 블랙캣
2나 그렸으면 좋았을걸 이런 우주괴물류 하렘물 좀 실망스럽다.
고스트 스위퍼 미카미 : 예전에 봤을때는 그냥 재미있었는데, 대가리가 좀 커진 후 다시 보니
시이나 타카시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필력은 분명 천재성이 보이는
것 같다.
수피아리아 : 사실 2권 나온지도 꽤 됐고, 조사해보진 않았지만 그 이후도 나왔을거 같긴한데
어쨌든 최근에 2권의 스캔본을 입수. 난 사실 일문판은 웬만해서는 안 보는 편인데 이놈은
언제 정발될지도 모르고 해서 그냥 일문판으로 봤는데 역시 즐거운 만화. 다만 1권에서 보여
주었던 개그 센스가 빠진게 정말 아쉽다. 그림으로만 봐두 충분히 예쁜 그림이니 보아도
손해는 없을 듯. 참고로 작가 필명인 ichtys는 원래 희랍어로 물고기라는 뜻인데, 보통은
평범한 물고기보다는 성서에 나오는 그 예수의 물고기를 뜻함. (심벌도 있다. 그림은
http://elim-stralsund.de/wir/ichtys.htm 을 참조하시라. 아마 보시면 다 아는 것일것임)
아 그 외에, 만화는 아니지만 오스카 와일드 소설 중 안본걸 싸그리 다봤음...(도리언 그레이는
다시본거지만) 문득 생각난건데 혹시 잭와일드가 오스카의 자손이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_-;

댓글 4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9 결혼식 청첩장 입니다... [9] file badaraki 2006.10.31 2039
1438 동성애에 관한 각국 법률 [1] 단장 2006.10.31 3445
1437 드디어 컴터업글 ㅠㅠ [6] saturnman 2006.10.30 2014
1436 프로리그 이야기 file 민형씨 2006.10.29 2041
1435 요즘 스타하다가... [13] file 단장 2006.10.27 2104
1434 역시 레이스가 짱이지 말입니다. [2] file 단장 2006.10.27 2020
1433 에로게 오타쿠도 측정 스카우터 [1] file 단장 2006.10.23 2163
1432 스포어 [6] 단장 2006.10.19 1994
1431 모임공지 [2] 단장 2006.10.18 2170
1430 이탈리아군 전설 [2] [2] 민형씨 2006.10.17 2020
1429 에로게연출의 중요성 [3] 단장 2006.10.15 2080
1428 드디어온 덴드로비움 [3] file saturnman 2006.10.14 1984
1427 오니무소(鬼武雙) [1] 단장 2006.10.12 1983
1426 싱하형 패러디 마리미떼 단장 2006.10.10 2090
1425 임간지 입대기념 짤방사진 하나 [3] file 단장 2006.10.10 2034
1424 모임에 관해서 [7] 단장 2006.10.10 3018
» 최근 문화생활 [4] 단장 2006.10.09 2144
1422 모임-_- [2] 민형씨 2006.10.05 1944
1421 최희섭 결혼?! [2] 서린언니 2006.10.03 3077
1420 덴드로비움, ex-s 건담 지름 ;; [4] saturnman 2006.09.30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