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네번째

...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근황입니다 -_-;



1. 디카를 샀어요~

... 다시는 카메라에 투자 안하려고 했습니다. 정말입니다. 그러나 발단은 동경게임쇼
디카로 잘 쓰고있는 미놀타의 디메이지 X1. 거의 고정조리개(3.5~3.8)에 에 빠른 부팅
프리즘을 쓴 비침동식 이너줌, 800만 화소에 손떨림보정까지 정말 좋다고 생각했습죠.

그런데 비싸고 나름 좋은장비만 쓰던게 너무 익숙한지. -_-; 모르겠으나 이놈이 포커싱이 엉망인겁니다.
동경게임쇼에서 실내도 아닌 실외의 코스프레를 찍어보려고 했는데 초점을 아예 못잡더군요.
엄청 성질났지말입니다. 그러다 오늘 후지야 들렀다가 우연히 충동구매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누나가 선물해 줬습니다. 누나 고마워 흑.

기종은 구닥돠리 D70중고. 셔터막 스침하나 없더이다. 가격은 엽기적인 3만엔!!!!! 현재환율로
한화 24만원. 이건 뭐 쓰다 고장나면 쓰레기통에 던지고 새로사도 될거 같습니다. 바디도
깔끔하구요. 이거랑 덧붙여서 렌즈도 하나 샀습니다. 예전처럼 이거저거 럭져리로 쓸 형편은
못되는지라 고배율줌 하나만 쓰려고해서 이거저거 다붙어있고 평도좋은 AF-S VR 18-200DX로
샀습니다. 이건 64000엔.
합이 94000엔이라는 심플한 가격입니다. 이가격에 이성능이 어디 있겠습니까. 썩어도 준치라고
SLR인데. 그리고 캐논도 좀 생각하긴 했었는데, 매형의 5D를 좀 빌려쓰면서 우끼지도 않는
이상한 핀나감에 완전 맛이가서 다시는 캐논 안쓰기로 결정. 역시 니콘이 장이예염.

그렇다고 여기서 뭐 출사를 댕기거니 하는건 못하고, 걍 사진기가 필요할때 잠시잠시 쓰려구요...
가격도 싼편이고 해서요... 뭐 예전처럼 벼라별렌즈 다모으고 이런짓은 안할생각입니다.
렌즈 하나 바디 하나 장로표현 빌리자면 뽄드로 붙여놀겁니다;;;;;;;




2. 자전거

제가 자전거는 잘 몰라서... 여튼 자전거는 하나 필요할거 같습니다.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제일중요 너무 비싸면 안대염.
(2) 접혀야 한다
(3) 12키로 이내. 가벼울수록 좋다.
(4) 튼튼해야 함. 제가 너무 무겁기 때문에;;;; 키땜에 살뺀다고 무조건 가벼워지는것도 아니라서요.
(5) 이왕이면 3단기어 정도는 있었으면
(6)  센터쇼바든 프론트리어쇼바든 쇼바가 달렸으면 함.
(7) 접었을때 가로세로폭 모두 70cm이하!

처음에는 파나소닉의 트랭클이란 걸 생각했습니다. 의외로 풀 티타늄프레임이더라구요.
그런데 이너무 문제는 바퀴쪽의 결함이 좀 있어서 약하다는 점과 핸들이 너무 가벼워서 고속으로
가면갈수록 붕 뜨는 느낌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자이언트인데 자이언트는 주행성은
발군인데 휴대성이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접이자전거에도 명품은 있습니다. 이름하여 브롬프턴이라구... 최하 100만원부터 출발하는데
쓸만하면 300입니다. 좋은게 좋은거란건 알지만 이런 오바사양을 사긴 좀 그래서 -_-;;; 적당히
보니까 신생 브랜드에 리제 & 뮐러라는 브랜드가 있습디다. 여기에서 BD-1이라는 접이자전거를
파는데, 8만엔 정도부터 시작하고(물론 위로가면 브롬프턴 뺨칩니다)나름 원하는 기능 다 있는데다
결정적으로 내구성이 발군이고 10.8kg라는 무게도 괜찮은거 같아서 이놈으로 고르려고 합니다.

망할. RD1취급점이 치바에 있어요 -_-;;;;;

아 혹시 좋은 접이자전거 아시면 추천해 주세요. 반드시 접혀야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3.재류자격이랑 건강보험 국민연금증 나왔어요

슬슬 일본사회에 적을 두기 시작한 느낌입니다. 일단 건강보험증이 반갑네요. 이걸로 웬만한 신분
증명되고 핸폰 만들수있고 아프던 충치도 치료할수 있습니다! 다만 집계약하려니 공단사무소에서
외국인등록을 요구하는데, 아마 10월 3주쯤 되어야 나오겠죠...-_-; 연금은 요즘 뉴스에서 횡령
문제로 떠들석한것도 있는데다 제가 연금탈만큼 일본에 오래 있을지는 의문의어서 별루 안반갑구요.
재류자격은 나왔으니 이제 비자발급받고 외국인등록하면 이제 사람구실은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10월 말되면 어떻게든 집도 구할수 있을듯. 그때되면 놀러오세요오오오오오오오오. 쓸쓸하고 외로워요 흑.

...

쓰려고 할땐 쓸이야기 많았는데 막상 쓰니 다까먹네요. 이누무 기억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