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교토->가고시마 여행기

2009.05.26 03:36

단장 조회 수:4466 추천:848

쓰레기단장입니다.

5월 첫째 연휴에 할일도 없고 놀아줄 사람도 없고해서 혼자서 자아를 찾는 여행을 다녀왔더랩니다.

혹시나 여행중 저같은 처지의 여자분이 있으시면 작업을 걸어보려는 로맨스... 도 망상해 봤지만 결국 끝까지 그런일은 없두만요.

...

헛소리 그만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여행의 시작인 부산항입니다. 무려 비행기 엔진을 실은 고속정이 부산->후쿠오카까지 다니고 약 3시간 걸립니다.

GPS로 재어 보니 시속 80-85km를 유지하더군요. 항로간 거리는 대략 230km정도 되었습니다.

국제선 배는 처음 타봤는데 나름 괜춘합니다. 일단은 핸드폰 꺼라 액체반입 안된다 등등의 잔소리가 없구요

굉장히 빠르게 입출국수속이 이루어집니다.











앗 하는 순간에 후쿠오카의 하카다항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은 일본수산청 소속의 작업선입니다.











첫날 후쿠오카에서 도쿄로 냅다 달렸습니다. 일본의 철도는 거의 대부분 구간이 전기철도이구요, 한국에 철도청이 있듯이 일본도 철도청이 있습니다. 88년도에 일본철도청이 민영화되어 큐슈를 담당하는 JR큐슈, 히로시마부터 오사카까지를 담당하는 JR서일본, 오사카부터 요코하마까지를 담당하는 JR동해, 도쿄부터 아오모리까지를 담당하는 JR동일본, 홋카이도를 담당하는 JR홋카이도의 5개 회사로 분사되었습니다.

저는 JR큐슈 소속의 하카다 역에서부터 JR동일본 소속의 도쿄까지 가므로 무려 4개 디비전을 달리게 되겠군요.

일본 사람들은 열차로 여행하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보통 자기 집에서 주변의 큰 역까지 전철을 타고 가서 거기서 신칸센이라고 불리우는 고속철도를 타고 목적지 역 주변의 큰 역에서 다시 완행 열차로 갈아타는 형태가 일반적인 기차여행입니다. 물론 신칸센을 꼭 타지 않아도 일반 철도로도 거의 모든 곳을 갈 수는 있습니다만, 일본이 생각보다 깁니다. 최장노선으로 일본 열도 최남단인 가고시마 역에서 최북단 역인 와카나이 역까지는 기차타는 시간만 22시간 걸립니다. 제가 가려는 도쿄까지는 하카다에서 1200km정도 떨어져 있고 신칸센으로는 5시간 걸립니다. 거리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빨리 가는군요.

일본 철도는 도시락이 유명합니다. 각 역마다 역 주변의 특산품으로 만드는 역도시락(에키벤)이 있구요 특정 열차 내에서만 판매하는 도시락도 있습니다. 사진의 도시락은 JR서일본 소속의 히카리 레일스타 에서 파는 감잎쌈 초밥입니다. 정체를 알수 없는  생선(꽁치로 추정)과 연어 2가지 맛이 같이 들어 있고 가격은 800엔 정도 했습니다. 먹을만 하더군요 생각보다.








도쿄 올라가는 중간에 거치는 시즈오카역입니다. 시즈오카는 후지산이 있는 곳이고, 반다이, 타미야 등의 완구 제조업체들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매년 5월경 시즈오카 하비쇼가 개최되기도 합니다. 안내판에는 다음역은 후지산 이라고 쓰여져 있네요. 물론

신칸센은 웬만한 역에는 서지 않습니다.










도쿄에서 볼일 보고 다시 후쿠오카로 갑니다. 사진의 도시락은 도쿄역에서 파는 특제 도시락입니다. 1200엔 정도 했던가... 음식으로서의 도쿄는 사실 일본 내에서는 큰 특색이 없습니다. 어느 지방 사람이 먹어도 그냥 납득할만한 맛이고, 깔끔합니다. 커피로 따지면 블루마운틴 같은 것이겠군요. 사실 도쿄는 에키벤보다 도쿄바나나(바나나맛 초코아이스크림 이라 하더이다.)가 더 유명한데 도쿄 살면서도 한번도 못먹어 봤네요...








요거는 교토역에서 구입한 찌라시+니기리 도시락입니다. 보통 초밥이라고 하면 대부분 밥을 동그랗게 뭉치고 그 위에 생선 같은 것을 얹는 형태만 생각하시는데, 그런 형태를 니기리 스시라고 합니다. 그 외에 밥 위에 덮밥처럼 재료를 흩뿌린 초밥도 있구요 이것을 찌라시라고 합니다.(찌라시 : 흩뿌리다) 저것도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사카에 들리기 전에 교토에 잠시 들렀습니다. 인구 약 100만명 정도가 사는 곳이고, 100여년 전까지 일본의 수도로서 천황이 살던 곳입니다.

일본의 역사를 다시보면 막부와 천황의 정권 주고받기 식입니다. 천황이 정권을 쥐고 있을 때는 천황이 사는 교토가 정치문화의 중심지였다 막부나 다른 다이묘들이 정권을 잡으면 그들이 사는 가마쿠라라든가 도쿄(도쿠카와 막부 주둔지가 도쿄입니다)가 중심지가 되었다가... 막부가 정권을 쥔다고 해도 천황이 없어지는 건 아니므로 교토 사람들은 천년 넘은 고도의 주민이라는 자부심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고집쎄고 자존심 쎈 사람들이 교토 사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지요. 교토 출신 대기업으로서는 교세라와 닌텐도 등이 있습니다.

라는 건 그냥 써 본 얘기고, 교토에 들린 이유는 자주 가는(?) 향가게에 들리기 위해서입니다. 5세기의 헤이안 시대부터 일본의 귀족들은 향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현재도 향도 라는 문화가 존재하고 있구요 수백년 넘은 향 제조사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 곳은 제 단골 향가게 바로 앞에 있는 니시혼간지 라는 절입니다. 막부말기 시대에 신선조가 얹혀 살았던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것은 혼간지의 본당입니다. 좀 크죠;;;







꼬마들이 즐겁게 놀고 있군요. 사진으로 봐서는 절 같아보이지는 않는군요. 꼬마가 깜찍하게 생겼습니다. 참고로 일본의 미인이라고 하면 교토 미인을 첫 손에 꼽는데, 이 꼬마도 잘 자라 줘서 교토미인의 이름을 계속 이어가 줬으면 좋겠습니다. (뭔소리야)






좀전의 꼬마가 메기솔 놀이 하는 중입니다. 스네이크!~~~








혼간지의 경내에서 한시간동안(!) 계속 뭔가를 빌고 계신 분입니다. 무엇을 빌고 계신걸까요...









역시 혼간지의 본당 앞에서 앉아 있는 사람들입니다. 일본인부터 외국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군요.








지금 니시혼간지는 대규모 보수공사 중입니다.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한 번 나왔던 것 같은데, 일본은 문화재의 유지보수가 굉장히 자주 이루어지는 편입니다.(우리나라에 비해) 800년을 이어온 혼간지를 부디 잘 보수해서 앞의 800년도 잘 부탁합니다!









혼간지 경내의 간지나는 등입니다. 우왕 골드 굳.









이곳이 제가 교토에서 자주 가는 향가게입니다. 오늘의 목적지지요. 이름은 킁교쿠도(훈옥당)이라는 발음하기 민망한 이름입니다. 1594년도에 이 자리 그대로 창업한 곳이니 벌써 415년이나 되었군요. 쇼예이도 같은 경쟁 업체(?)들이 전국에 지점을 내고 심지어는 LA까지 지점을 내는 것에 비해 킁교쿠도는 여기 지점 하나밖에 없습니다. 교토인의 고집을 엿볼 수 있는 곳이군요. 문 앞에는 21대 가게 주인이 쓴 글과 함께 킁교쿠도의 상징적인 선향인 수도의 시냇물(京のせせらぎ)를 항상 피워두어서 손님들의 발길을 잡아 끕니다. 예전에는 온라인 판매도 안했는데 시대가 시대인만큼 이제는 온라인 판매를 하는군요.



http://www.kungyokudo.co.jp/










요거는 오사카 역의 에키벤 (오사카 vs 하카다)입니다. 왜 오사카와 후쿠오카가 붙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_-; 오른쪽 반찬 부분에서 우상부가 하카다풍 반찬, 좌하부가 오사카풍 반찬입니다.
헷갈리네...

개인적으로는 오사카쪽이 맛있었습니다.










오사카를 지나 다시 하카다로 왔습니다. 묵은 호텔은 하카다 미야코(서울이란 뜻)호텔입니다. 사실 골든위크 기간에 잡을데가 없어 대충 잡은 곳인데 생각보다 마음에 들더군요! 더욱 좋았던 건 KOSE의 샴푸/린스/입욕제/바디샴프/바디로션/발가락지압기/바느질도구 가 든 세트를 준다는 것이었는데 이런거 왜 주나 라고 생각했다가 호텔바우처 보니까 [일하는 여성들을 응원하는 숙박 플랜]이라고 쓰여져 있었습니다. 사실 1500엔 할인해 줘서 고른것인데 생각보다 좋더군요!









하카다에서 제가 뭘 할까 고민하다 고른 것은 일본 최남단인 가고시마에서 (세상의 끝에서 신발을 외치다)를 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면 가고시마까지 가야겠죠. 처음에는 같은 큐슈라고 만만하게 봤는데 거리가 꽤(300km) 되는겁니다 -_-;  다행스럽게도 작년에 큐슈신간센 쯔바메(제비)호가 개통되었습니다. 사진은 가고시마 가는 길에 옆자리서 동행했던 가고시마 아가씨입니다.









이것이 800계 최신형 큐슈신간센 [쯔바메]입니다. JR큐슈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명작이라고 합니다(광고인용). 일본철도회사들은 각자 철도 설계 및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구요, 그래서 각자의 노선을 꽤 자랑하는 편입니다.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800계 쯔바메는 최고시속 265km/h에 보시다시피 전좌석이 큐슈산 천연 고급목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클래식하더군요.

아 쯔바메는 아직 전구간 개통이 아닙니다. 하카다부터 신 하치요역까지는 일반열차를 타고가서 거기서 가고시마까지 쯔바메를 탑니다. 원래 쯔바메는 하카다에서 가고시마를 달리던 특급열차의 이름인데, 신칸센이 개통되면서 그 이름을 신칸센 쯔바메가 물려받게 된 것입니다. 당연하지만 쯔바메의 아이콘은 제비입니다!









이것은 특별히 찬조 출연해 주신 가고시마 박민형 -_-;;;; 빠른 손놀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찾아보기 힘든 디젤 열차입니다. 2량구성이고 승무원은 단 한명! 가고시마까지는 신칸센이 있지만 거기서 최남단인 오오야마 역까지 가게 됩니다. 물론 정확하게 말하자면 최남단은 따로 있습니다만, 일단 기차가 가는 최남단 역은 오오야마 입니다.

그러고보면 일본도 아직 미개발 지역 참 많네요...







하카다에서 3시간 걸려 가고시마까지 온 후 다시 두시간 걸려서 오오야마에 도착했습니다... 만 뭐 별것 없네요. 이것이 일본 최남단 역의 모습입니다.








오오야마에서 본 바다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전 돌아가는 막차가 오는 30분동안 한국 방향으로 [에이 신발 한국 기달려 내가 가면 다 주거써]를 목청 높게 외쳤습니다... 만 알고보니 반대방향이었습니다. -_-; 주위의 가고시마 어민(으로 추정됨)분들은 웬 미친 한국놈이냐 했을테죠 ㅎㅎ (참고로 제 주위에 사람 꽤 많았습니다 대략 10여명 정도)









낚시중이신 가고시마 사나이 두분...







돌아오는 길의 가고시마 역을 찍었습니다.  부산역이랑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사실 역에서 바로 하카타행 열차를 타려고 했습니다만 이 때 시각이 9시 정도였는데, 사실 이 날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발이 부르튼겁니다. 하카타 도착하면 12시 넘는데 약국이 문을 열것 같지 않아서 중간에 내려서 찜질파스를 구입하러 간 것이죠. 근데... 막차시간 10분 남기고 약국 찾으려니... 그 약국이란 넘은 길 건너 한참 너머에 있구 말이죠. 게다가 발은 맛이 가서 상당히 뒤뚱거리며 뛰었습니다. 게다가 약국은 9시에 문을 닫는 곳인데 약사 아저씨가 샷다문 내리고 있는걸 붙잡고 [살려주셈] 했더랬죠. 여튼 파스는 샀고 기차는 안놓친데다가 겹경사로 파스의 효과는 상당히 탁월했습니다. 일본 이넘들 731부대에서 배운 노하우 때문인지 약은 참 잘만듭니다;;;








여행 마지막 날, 어딜 갈까 고민하다 벳부를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진은 벳부특급 소닉 883호 열차인데... 웬 슈퍼맨 마크가 열차에 찍혀 있더군요. 좀 코믹하기도 하고 나름 간지도 나서 찍어 봤습니다.








이거슨 벳부 폭주족입니다! 할아버지가 운전하시는 차였는데... -_- 뷁투뎌퓨처의 MR2버전? -_-;;;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군요. 저 차량번호 야후재팬에서 검색하면 뭐 나올거 같기도 해요 ㅎㅎ











벳부의 온천공원 지옥순회 온천입니다. 온천이라고 해도 사람들이 목욕하는 곳은 아니고 그냥 공원같은 곳입니다... 저는 목욕탕인줄 알고 갔는데... 조금 돈이 아깝더군요. 뭐 그래도 간 시간이 아까워서 보고 왔습니다.









이런식으로 천연 온천물을 틀어놓고 공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젠장 저커플 저밑에 온천물(98도)에 빠트려 버릴까 부다.









빡센 여행을 지지해준 제 고마운 발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는데 엄지발가락 아랫부분이 엄청 부어 있습니다. 지옥순회온천은 몸 담그는 탕은 없지만 족욕탕은 조금씩 있더군요. 되게 뜨겁습니다...








이런 흙탕도 있구요... 뽀글뽀글 합니다.









지열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기도 합니다.









앞의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맑은날씨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런 제길슨. 사진은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하는 커플입니다. 그 손 안 치우나 -_-;








그냥 뿌연물로 보이지만 100도에 육박하는 물입니다.










저 연기는 담배불이 붙는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시험해 보시더군요.









중간에 있는 족욕장과 온천물 시식코너입니다. 한잔 마시고 10년 젊어지세요 라는 문구가 보이네요. 제가 지나칠 수 없지요. 한잔 마셨는데 무지 뜨겁고... 좀 짜면서 비릿한 맛(유황)이 납니다. 참고로 저는 저 물 마시고 배탈났습니다. 젊어지기 위해서는 배탈따위 무섭지 않습니다.
...
낚시 즐.









온천물의 열기를 이용해서 이렇게 악어나 열대어를 키우고 있습니다. 원래는 길이 6미터짜리 악어가 살았는게 그 녀석은 향년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고(악어가 그렇게 오래 사는줄 몰랐네요) 지금은 약 3미터 정도 되는 이 친구가 가장 왕입니다. 이름은 모 야구 선수와 동일한 [이치로].

주위에 관광객 아줌마들이 열심히 이치로를 불러 대더군요. 손 너무 안으로 넣으면 물어뜯는다는 경고문구는 별로 소용이 없었습니다.










벳부역의 풍경입니다. 그냥 한적한 시골 마을이예요...





이것은 벳부역의 에키벤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먹은 에키벤이네요. 소고기덮밥인데, 구입하고 나서 데울 거리가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다가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제사지낼때 쓰는 고기산적 맛이 나는데 아주 나쁘진 않았습니다. 광고 문구에는 오이타산 흑우로 만들어졌다는 말이 쓰여져 있더군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횡성한우 같은 건데요... 맛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낚였다는 건 인정합니다.













하카다 돌아가기 전에 만난 역 이름. 일본에 미쿡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읽는법도 배웠어요 [우사]

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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