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기사를 봐서 올려봅니다.
< JSOC, 압바스 체포로 18년간의 舊怨 해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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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팔레스타인의 대표적인 테러단체 지도자로
이탈리아 여객선 아킬레 라우로호 납치사건의 주범으로 수배를 받아오던 아부 압바
스가 최근 바그다드 교외에서 미 특수부대에 의해 체포된 것을 계기로 미합동특수전
사령부(JSOC)는 큰 짐을 벗어버린 듯 홀가분한 모습이다.
JSOC측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산하에 델타포스(육군)와 특수
전연구개발단(DevGru) 등 미국을 대표하는 최정예대테러특수부대를 둔 JSOC로서는
지난 18년 동안 '압바스 악몽'에 계속 시달려왔기 때문이다.
압바스에 대한 JSOC측의 원한이 쌓이게 된 계기는 역시 1985년 10월7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항에서 발생한 아킬레 라우로호 납치사건 때부터다.
압바스가 이끄는 팔레스타인해방전선(PLF) 소속 4명의 테러범에 의한 납치 당시
여객선 안에는 리온 클링호퍼 등 미국인 승객 12명을 포함해 410명이 타고 있었다.
납치범들은 당초 아킬레 라우로호를 이스라엘의 아쇼드항으로 끌고가 인질들을
무기로 억류 중인 50명의 팔라스타인 테러범들의 석방을 요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자 시리아의 타르투스항으로 다시 목적지를 변경, 시리아 입국을
요청하다 거부당했다.
입국을 거부당한 테러범들은 이 와중에서 유대계 미국인으로 휠체어를 타고있던
60대 장애인인 클링호퍼를 바다에 던져버린 뒤 나머지 인질들에 대해서도 계속 협박
을 했다.
그러나 테러범들은 사건 중재에 나선 이집트 정부의 도움으로 이틀만에 인질들
을 풀어주고 이집트에 무사입국한 뒤 최종목적지인 튀니지행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한편 JSOC는 사건 직후부터 인질구출 작전을 상정, 칼 스티너 사령관을 지휘관
으로 하는 델타포스-특수전연구개발단 공동작전팀을 현장에 가까운 키프로스로 급파
해 워싱턴으로부터의 최종명령을 기다렸다.
그러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과 비밀협상을 벌인 이집
트 정부가 자국여객기를 통해 테러범들을 튀니지로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뒤
늦게 안 미국정부는 발끈했다.
미국정부는 지중해를 담당하는 6함대 소속 항공모함 사라토가호 함재기를 동원
해 테러범들을 태운 이집트 항공 소속 여객기를 공중납치, 이탈리아 내에 있는 시고
넬라 미군기지로 강제착륙케 한 뒤 테러범 체포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JSOC는 DevGru를 작전팀으로, 델타포스를 지원팀으로 각각 구성해 작
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JSOC 요원들은 테러범들의 조속한 출국을 돕도록 지시한 이
탈리아군 특수경찰부대와 테러범들의 안전호송을 책임진 이집트 최정예 특수부대 77
7부대원들에 둘러싸인 채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했다.
결국 수시간의 대치 끝에 JSOC 요원들은 미국과 이탈리아 간의 외교흥정에 따라
눈 앞에 있는 압바스 등 테러범들을 이탈리아에 인도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압바스
등 테러범들은 증거부족으로 곧장 석방돼 제3국으로 향했다.
JSOC는 좌절감과 분노심에서 미완의 작전을 '배신'(Betrayal)로 명명하는 한편
알제리, 튀니지, 리비아, 레바논, 이라크 등 중동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비밀작전에
서 압바스에 대한 추적을 계속해왔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결국 압바스에 대한 이번 체포작전의 성공으로 JSOC는 18년간이나 묵은 숙제를
해결하는 한편 아직 활볼하고 있는 다른 테러범들의 간담을 서늘케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shkim@yna.co.kr
(끝)
델타+데브그루 vs 777 + 이탈리아경찰 이라니...
둘이 맞짱떳으면 과연 결과가 어땠을지...핫핫
이집트 777은 이집트 공항 여객기 납치때 인질 무차별 사격으로
테러범을 제압한 무식한 놈들이죠..때문에 두번다시
이집트공항에서 비행기 테러는 일어나지 않는다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