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on

긁적. 사실 그게 정말 가장 큰 문제거든요. 명색이 PM이라는 사람이 자기가 프로젝트 관리자인지 스폰서인지 구별을 못하는 게 제일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프로젝트가 제대로 굴러가도록 드라이빙하는 것이 PM의 몫인데, 그냥 시켜놓고 가만히 있으면 잘 굴러갈 줄 알거든요. 그리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이를 개선하려는 의지도 없고, 무조건 아래 사람들 쪼아대기만 하면 다 되는 줄 알기도 하죠. 당연히 실무 기술(그것이 프로그래밍이든 나사, 뺀찌질이든) 같은 건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래 넘들이 다 하는데 내가 이걸 왜 알 필요가 있냐는 거죠. -_-;

근데, 어차피 이런 PM들을 피할 수 없다면 bottom-up 형태로 윗대가리를 설득시킬 필요도 있다는 겁니다. '프로그래밍도 모르는 병신 새끼'라는 말보다는 직접, '이러이러한 이유로 당신도 여기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식으로 말이죠. 생각보다 PM들은 똑똑한 사람들이고, 방향만 제시해주면 얘기가 잘 통하는 사람들이거든요. (스폰서 말구요 - 얘네들은 정말 꼴통들) 어차피 프로그래머도 시니어급 정도 되면 이런 비기술적인 부분까지도 챙겨야 하는 거. 피할 수 없으면 좀 잘해보자는거죠. 네 그런겁니다. 이런식으로 실무진들이 바보 PM들 교육 좀 시켜서 잘 굴러가는 사례도 좀 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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